'어느덧 10년차' 비투비 스페셜 앨범…"책임감과 변신, 도전"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그리워하다', '아름답고도 아프구나' 등의 히트곡으로 사랑받으며 어느덧 10년 차를 맞은 보이그룹 비투비가 스페셜 앨범으로 대중들을 찾는다. 비투비는 30일 스페셜 앨범 '포유 아웃사이드'(4U : OUTSIDE)를 발매한다. 지난해 11월 발매한 미니 앨범 '인사이드'(INSIDE) 이후 약 9개월 만의 신보이자, 올해 엠넷 보이그룹 경연 프로그램 '킹덤'에서 실력을 발휘한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앨범이다. 리더 서은광은 이날 온라인으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평소와 또 다르게 설렌다"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그는 "'킹덤'이란 프로그램으로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은 다음이어서 책임감과 나름의 변신, 도전이 있는 앨범"이라고 말했다. 이민혁은 "저희가 10년 차고, 곧 11년 차가 되는데도 언제나 컴백은 긴장되면서 떨린다"며 "평상시 앨범을 준비할 때 이상의 공과 시간을 들였다"고 강조했다. 여섯 트랙이 담긴 이번 앨범은 이민혁과 프니엘이 전곡 작사진에 이름을 올렸고 수록곡 중 3곡은 이민혁이 프로듀싱에 참여했을 정도로 멤버들의 참여도가 크다. 프니엘은 "스페셜 앨범인 만큼 저희가 가진 음악적 깊이에 집중해 봤다"며 "믿고 듣는 비투비라는 수식어가 부끄럽지 않은 앨범을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네오펑크(Neo Funk)·네오솔 장르의 타이틀곡 '아웃사이더'(Outsider)는 아웃사이더라는 말의 의미를 새롭게 해석한 대목이 눈길을 끈다. K팝 히트메이커인 라이언 전이 작곡하고 이민혁, 프니엘이 솔직한 가사를 붙였다. 이창섭은 "흔히 사용되는 '아웃사이더'의 의미가 아닌, 매일 똑같은 패턴의 삶에서 벗어나 자유로워질 수 있고 나다울 수 있게 강해지고 싶다는 의미를 담았다. 결국에는 '힐링곡'"이라고 설명했다. 멤버 임현식과 육성재가 아직 군 복무 중이어서 완전체 앨범은 아니지만, 임현식이 작곡한 '웨이팅 포 유'(Waiting 4 U)도 수록곡으로 실렸다. 2012년 데뷔 앨범 '비밀'로 가요계에 첫발을 내디딘 비투비는 벌써 10주년을 앞두고 있다. '킹덤'에서도 경연팀 가운데 최고참이었지만 후배 보이그룹들과 경쟁을 마다하지 않았다. 서은광은 간담회에서 "(변화하는) 세대에 따른 흐름이 있는데 뒤처지지 않고 발맞춰 성장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창섭은 "'킹덤'을 통해서 비투비의 스펙트럼이 많이 넓어졌다는 것을 경험할 수 있었다. 저희가 보컬이 강한 그룹이라고 많은 분이 알고 계시지만 무대(퍼포먼스)에서도 프로 같은 느낌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킹덤' 파이널 경연곡이자 이번 앨범에도 수록된 '피날레'의 프로듀싱에 참여한 이민혁은 "'킹덤'에서 비투비의 1막은 끝났고 2막은 시작될 차례라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나름대로 큰 의미를 담은 노래"라고 말했다. 이들은 내년 10주년에서 가장 기대하는 것에 대한 질문에 주저 없이 "10주년 콘서트"라고 답했다. 이창섭은 "코로나19에서 해방돼 꼭 얼굴을 보고 마이크를 주고받으며 다 함께 노래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힘줘 말했다. kimhyoj@yna.co.kr ㅡ[연합뉴스]ㅡ2021.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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