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은 '대세 아이돌'입니다. 1억 뷰 돌파 뮤직비디오를 갖고 있고, 지난 정규2집 앨범 '윙스'는 77만장 이상 판매됐습니다. 대중성은 물론 두터운 팬덤까지 갖췄습니다.
2013년 데뷔한 방탄소년단의 시작은 대세와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작은 소속사에서 선보이는 첫 번째 아이돌 그룹으로 '흙수저'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었죠. 음악을 직접 만드는 그룹답게 방탄소년단의 노래에는 그런 자신들의 이미지가 많이 반영됐습니다. 가사와 뮤직비디오를 통해 기득권에 저항하는 소년, 뜻대로 되지 않는 삶에 좌절하고 상처받는 청춘을 표현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선보인 앨범 '윙스'의 성공 이후 방탄소년단의 국내외 위상은 데뷔 때와는 천양지차로 달려졌습니다. 자신들을 지지하는 다수의 힘을 얻게 됐고 지난 앨범들을 통해 그려왔던 '억압받는 약자'의 대변인이란 이미지는 공감하기 힘들어졌습니다.
그래서일까요. '대세'가 된 이후 내놓은 이번 앨범 ‘윙스 외전: 유 네버 워크 어론'(YOU NEVER WALK ALONE)은 지난 앨범들에서는 찾기 힘들었던 따뜻한 시선이 읽힙니다. 돈과 명예를 얻은 그룹이 이 사회의 외면받는 소수자를 바라보는 시선. 그것은 '위로'와 '희망'이었습니다. 스텔라의 [K-POP 인사이트]에서 더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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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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