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마이클 매콜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은 19일(현지시간)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전투기를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공화당 소속인 매콜 위원장은 이날 CNN에 출연해 미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전투기를 보낼 것이라고 보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그러길 바란다"고 답했습니다.
그는 최대사거리가 300km인 미국산 지대지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의 우크라이나 지원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도 지적하면서 "(전투기와 미사일 지원을) 더 오래 기다릴수록 전쟁은 더 오래 지속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하원 외교위원장이 미 정부에 전투기와 지대지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라고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처음입니다.
우크라이나는 미국에 지대지 미사일과 함께 전투기 지원도 요청하고 있지만, 미국 정부는 이에 부정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키이우 시장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들에 전투기 공급을 촉구했습니다.
비탈리 클리치코 시장은 같은 날 독일 빌트암존탁과 한 인터뷰에서 "나는 왜 항상 새로운 레드라인이 존재하는지 이해를 못 하겠다"면서 나토 동맹국에 우크라이나에 전투기를 공급해달라고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공을 막아내기 위해서는 긴급히 더 많은 무기와 탄약이 필요하다는 설명인데요.
유럽연합(EU) 외교수장인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안보 분야 연례 국제회의인 뮌헨안보회의(MSC) 패널토론에서 서방은 우크라이나에 더 많은 군사 지원을 해야 하며, 공급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사흘간 열린 이번 회의에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종식할 방안에 대한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컸지만, 미국과 중국이 서로 이견을 보이며 격돌해 속수무책인 채 종료됐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건태·이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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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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